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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6-13 03:58
빈 그릇을 준비하라(2019-6-9주일예배)
 글쓴이 : 이석주
조회 : 74  
“빈 그릇을 준비하라”(열왕기하4:1~7)
                                                                                2019-6-9주일예배
 
 엘리사 시대에 한 선지 생도의 아내가 엘리사를 찾아 왔습니다. 남편은 죽고 두 아들은 빚을 갚지 못해 종으로 팔려갈 절망적인 상황입니다. 엘리사는 이적을 통하여 그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줍니다. 엘리사는 “너를 위해 무엇을 해주길 원하느냐?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말하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항상 지금 내 손에 있는 것을 가지고 역사하십니다. 그 여인이 대답하길 ”기름 한 병 외에는 아무것도 없나이다.” 얼마나 절박한 상황입니까. 엘리사가 여인에게 말합니다. “너는 밖에 나가서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리되 조금 빌리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여인이 그의 두 아들과 빌려온 그릇에 기름을 붓습니다. 빈 그릇이 남김없이 다 채워지고 더 이상 빈 그릇이 없을 때 기름이 그쳤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려고 하는 은혜는 한계가 없습니다. 본문 말씀은 마치 복음서에 나오는 오병이어의 사건이 연상됩니다.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로 남자 장정만 오천 명이 배불리 먹고 12광주리가 남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할 때 이백만이 넘는 사람들을 하나님이 광야에서 40년 동안 먹이셨습니다. 하나님은 한계가 없으신 무한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에게 주시되 풍성히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23:1) “내 잔이 넘치나이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개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 나리라”(요7:37,38)

 복음서에 자주 나오는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라는 말은 ”너의 준비된 마음의 그릇대로 역사할 것이다.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느냐?“라는 말입니다. 그릇을 빌리되 조금 빌리지 말고 많이 빌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한계가 없으신데 문제는 우리가 제한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우리의 믿음의 지경을 날마다 넓혀가야 합니다. 준비된 그릇의  분량만큼, 믿음의 분량만큼 채우십니다.

 우리가 준비할 것은 빈 그릇입니다. 가난한 과부의 모습이 바로 빈 그릇입니다. 빈 그릇은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이 아니고서는 살아 갈수 없다는 가난한 마음입니다.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첫 번째 설교에 첫 말씀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천국 백성이 가져야 될 첫 번째가 ‘심령이 가난한 자’입니다. 마음을 비우고 하나님 앞에 나오면 하나님이 채워주십니다. 뭔가 가득 차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지도 않고, 기대하지도 않고 밀어냅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수 없습니다. 영적인 목마름, 갈망, 빈 그릇으로 나오는 사람, 하나님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는 사람, 사모하는 마음을 가진 자에게 은혜가 임합니다.

 신앙의 위기는 익숨함에서 옵니다. 그 익숙함에서 영적 무감각증, 영적 둔감증에 빠져 있습니다. 그 안에 심각하게 결여된 것이 갈망이 없는 것입니다. 지난주에 소아시아 7대 교회 성지순례를 다녀왔습니다. 그 중에서 라오디게아교회는 오늘날 현대교회를 가장 잘 보여주는 교회라고 합니다.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계3:17) 눈이 멀어서 영적인 자신들의 모습을 모르는 것입니다.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입니다. 얼마나 채워졌습니까? 또 남은 하반기를 달려가기 위해 무엇으로 채워지기를 원하십니까? 빈 그릇을 준비하고 계십니까? 바울은 서신서에서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말합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내 빈 마음에, 가난한 마음에, 상처받은 마음에 부어졌다고 합니다(롬5:5). 이 은혜는 지금도 빈 그릇을 준비한 사람에게 폭포수처럼 흘러넘치고 있습니다. 다만 그것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순종하는 만큼, 열려진 마음만큼 우리에게 채워주시는 것입니다.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가난한 마음으로 주님 앞에 나와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풍성한 은혜로 채우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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